가짜 화폐 건넨 노인에게 음식 제공한 中 포장마차 화제

중국에서 한 노점상 주인이 가짜 화폐를 건네는 노인에게도 음식을 건넨 이야기가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8일 중국 산둥성 자오좡의 한 포장마차에서 70대 여성이 제사에 쓰는 종이돈과 장난감 카드를 내밀고 먹거리를 받아 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다.
약 60만 개의 '좋아요'를 모은 이 영상에는 노인이 상점을 찾아 제사용 가짜 화폐를 건네고 닭요리를 챙겨 돌아서는 장면이 담겼다. 이런 종이 화폐는 중국에서 고인을 위해 불태워 보내는 풍습용 물품이다.
가게 주인 류루이쩌는 “이분은 7년째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들른다”고 말했다. 그는 “단지 식사가 필요하실 뿐이라 무엇을 내놓으셔도 문제 삼지 않는다”며 “큰 이익을 남기는 장사가 아니니 한 끼 정도는 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어르신은 다른 지역에 사는 아들에게 생활비를 지원받지만 얼굴을 자주 보지는 못한다”며 “돈이 없을 때는 제사용 지전이나 장난감 카드, 잔돈, 길에서 주운 물건 등을 계산 대신 내민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짜 5위안을 지불하면 아들이 다녀갔다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가를 받지 않으면 음식을 가져가지 않으려 하셔서 체면을 지켜드리기 위해 무엇이든 받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음씨가 따뜻한 분이라 친절을 베푸는 사람에게 늘 환하게 웃는다”며 “주변 상인들도 불편해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온라인 이용자들은 “선한 행동은 결국 복으로 돌아올 것” “그 가짜 화폐를 모아 태워 드리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