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배 UNIST 교수 '도덕에 대한 성찰' 출간

이공계 학생을 위한 윤리학 개론서
유전자 가위부터 AI로봇까지
과학자의 윤리적 고민 폭넓게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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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배 UNIST 인문학부 교수

박승배 UNIST 인문학부 교수가 윤리학 개론서 '도덕에 대한 성찰(Reflections upon Morality)'을 출간(한국학술정보 출판)했다. 이공계 대학생을 주요 독자로 삼아 집필한 윤리학 입문서다.

박 교수는 이 책에서 연구와 생활에서 부딪히는 여러 윤리 문제를 다룬다. 유전자 편집 기술의 정당성, 무인자동차의 도덕 규칙 설계, 부당한 지시에 대한 기술자의 대응, 인공지능(AI)의 전문직 대체 가능성, 살상용 로봇 개발의 윤리성 등이다.

이공계 학생의 사회과학적 소양을 넓히기 위한 주제도 담았다. 언론의 편파 보도를 '언론 자유'라는 이름으로 정당화할 수 있는지, 이를 넘어서는 독자의 역할은 무엇인지, 국제사회에서 강대국의 행위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해야 하는지, 약소국은 어떠한 전략으로 생존해야 하는지, 전쟁은 왜 발발하며 이를 피하려면 어떤 선택이 필요한지 등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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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에 대한 성찰' 표지

학생 창업과 관련해서는 기업의 궁극적 목표는 이윤 추구인가 공익 실현인가, 기업 임원의 연봉 인상 정당화 근거는 무엇인가, 일부 억만장자가 검소한 생활을 유지하는 이유와 그들의 투자 방식은 어떠한지를 함께 고민한다.

공리주의와 칸트주의 등 규범윤리학의 주요 이론, 낙태·사형제·안락사 같은 전통적 윤리 쟁점, 윤리학과 심리학·생물학의 학제 간 연관성도 소개한다.

100% 영어 강의를 시행하는 UNIST 교육 방침에 맞춰 전면 영어로 집필했다. 박승배 교수는 “과학 윤리 문제를 중심으로 이공계 대학생의 인문학적 소양을 넓힐 수 있는 교양 도서”라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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