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양강 CU와 GS25가 지난해 수익성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CU가 격차를 줄이며 매출 1위 GS25를 바짝 추격하는 가운데, 영업이익 흐름에서 차이를 보였다.
18일 GS리테일과 BGF리테일 실적 공시에 따르면 GS25 별도 기준 매출은 지난해 8조9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증가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CU 연간 매출액은 BGF리테일 전체 매출 9조612억원 중 편의점 매출이 98%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8조88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전년 대비 4.2%가량 증가했다.
양사 모두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GS25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861억원으로 4.4% 감소했다. 반면 CU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 2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늘었다.
두 회사 영업이익은 경영 전략에서 갈렸다. CU는 수익 확대 전략을 취한 반면 GS25는 경영 효율화에 보다 집중했다.
양사 점포 운영 전략에서도 이같은 양상이 나타난다. CU는 지난해 점포 253개를 순증해 2025년 말 기준 1만8711개로 업계 최다 점포 수를 지켰다. 신규점 하루 매출은 전년 대비 6.4% 늘었다. 중대형 점포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면서 중장기적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GS25는 실적 부진 점포 대상 사업 효율화와 입지 이전 등을 추진하는 '스크랩앤빌드' 전략을 취했다. 가맹점 경영주 수익성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점포 확대보다는 차별화 점포 전략을 적극 추진했다. 이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GS25 점포 수는 2024년 기준 1만8112개와 비슷하거나 줄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양사는 질적 성장에 방점을 찍고 실적 증진에 나선다. 유통업계 전반이 고물가와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며 저성장 기조를 보이는 가운데,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한 전략이다.
CU는 추가 신규점 출점뿐 아니라 기존점은 퀵커머스 서비스 확대 등으로 상품 회전율을 높이는 운영 전략으로 매출 증대를 이끌 계획이다.
GS리테일은 내실 다지기에 집중한다. 지난해 하반기 분기별 기존점 신장률을 3~4%대로 끌어올렸던만큼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기존점 매출 확대에 주력한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