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비용 평균 20만3천원…전통시장, 대형마트 比 19% ↓

Photo Image
(사진=aT)

설을 약 2주 앞두고 차례상 차림 비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산물과 과일류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전체 비용 부담도 낮아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6일 기준 전국 23개 지역 17개 전통시장과 36개 대형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 올해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20만2691원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설 2주 전과 비교하면 0.3% 하락한 수준이다. 조사는 4인 가족 기준으로 24개 품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통시장은 평균 18만5313원으로 전년 대비 1.6% 낮아진 반면, 대형유통업체는 22만7876원으로 4.3% 상승했다. 전체 24개 품목 가운데 시금치와 애호박, 한우 등 14개 품목은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다. 총비용 기준으로도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8.7% 낮았다.

품목별로는 농산물 가격 안정이 두드러졌다. 설 성수기를 앞두고 공급량이 늘어난 채소류는 전년 대비 5.5% 하락했고, 과일류는 15.4% 낮아졌다. 지난달까지 강세를 보이던 축산물 가격도 자조금과 연계한 할인지원이 이어지며 점차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설이 가까워질수록 차례상 차림 비용 부담은 추가로 완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와 공공기관의 할인 행사도 이어진다. 농산물·축산물·임산물은 16일까지 '농축산물 할인지원'을 통해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수산물은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통해 22일까지 최대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전통시장 소비자 대상 환급 행사도 열린다. 10일부터 14일까지 국산 농축수산물을 구매한 소비자는 구매 금액에 따라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문인철 aT 수급이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할인 지원으로 설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완화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알뜰 구매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