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포스·아우토크립트·퀄컴, 美 5GAA서 V2X 톨링 서비스 공동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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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포스와 아우토크립트는 퀄컴과 함께 지난 2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제36차 5GAA 총회'에서 V2X 기반 톨링(Tolling) 서비스를 공동 시연했다. (사진=에티포스)

국내 V2X(차량대사물통신)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서 차세대 통행료 결제 기술을 직접 시연하며 글로벌 시장 문을 두드렸다. 차량 통신을 기반으로 한 톨링 서비스가 실제 결제 환경에서 구현되면서 V2X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도 함께 시험대에 올랐다.

에티포스와 아우토크립트는 퀄컴과 함께 지난 2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제36차 5GAA 총회'에서 V2X 기반 톨링(Tolling) 서비스를 공동 시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 통신을 활용해 통행료를 자동 결제하는 방식이다. 퀄컴 차량용 칩셋을 기반으로 한 단말과 보안 기술을 결합해 실제 도로 운영 환경을 가정한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 형태로 구현했다.

행사 현장에는 폭스바겐·아우디·BMW 등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를 비롯해 하만, 발레오 등 티어1 부품사, 캡쉬·인드라 등 도로 인프라 기업들이 참여했다. V2X 통신이 교통 안전을 넘어 결제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에티포스는 시연에서 퀄컴 칩셋을 적용한 차량용 톨링 단말(OBU)과 노변장비(RSU)를 제공했다. 아우토크립트는 여기에 V2X 톨링 애플리케이션과 보안 모듈을 탑재해 통신부터 결제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구현했다.

박용태 에티포스 CTO(상무)는 “V2X 통신의 대표적 활용 사례인 톨링 서비스를 미국 도로 운영기관과 글로벌 고객 앞에서 직접 선보였다”며 “V2X 기술이 실질적인 서비스로 연결되는 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톨링 서비스는 국제 표준인 SAE J3217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글로벌 인증기관인 옴니에어(OmniAir) 등이 인정한 표준을 적용해 지역·국가별로 다른 톨링 규격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할 수 있도록 했다.

심상규 아우토크립트 CTO(부사장)은 “결제 기술은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영역”이라며 “글로벌 표준을 준수한 이번 시연을 통해 국가별로 상이한 톨링 체계를 통합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5GAA 총회 시연을 계기로 미국 차세대 톨링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인 차량뿐 아니라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 무인 이동체를 대상으로 한 원격 결제 시장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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