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0억달러 외평채 발행…3년물 가산금리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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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내 재정경제부 청사 현판.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3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발행은 3년 만기 10억달러, 5년 만기 20억달러로 나눠 진행됐다. 3년물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금리 대비 9bp를 더한 3.683%다. 표면금리는 3.625%다. 5년물은 미국 국채금리 대비 12bp를 가산해 3.915%로 결정됐다. 표면금리는 3.875%다.

3년물 외평채는 이번이 첫 발행이다. 미국 국채 대비 한 자릿수 가산금리로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대외신인도를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5년물의 경우 지난해 10월에 이어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다시 경신했다. 2019년 30bp였던 5년물 가산금리는 2024년 24bp, 2025년 10월 17bp를 거쳐 이번에 12bp까지 낮아졌다. 한국 국채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신뢰가 높아지면서, 정부가 더 낮은 비용으로 외화를 조달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발행 규모 30억달러는 2009년 이후 단일 발행 기준 최대 수준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외환보유액을 선제적으로 확충했다. 올해 9월과 10월 만기가 도래하는 외평채 상환 재원도 조기에 확보했다.

정부는 지정학적 긴장과 관세 문제 등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적절한 시점을 포착해 발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반도체·자동차·조선·방산 등 제조업 경쟁력과 K-컬처, 인공지능 경쟁력, 자본시장 활성화 등을 적극 홍보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행은 에스에스에이(SSA)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선진 발행 방식을 정착시키고 우량 채권 지위를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한국 경제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신뢰와 함께 우리의 외화 조달 능력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확실하게 증명했다”고 밝혔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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