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가뭄 '관심' 단계 발령…정부, 욕지도 댐 선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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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댐 전경. 사진 출처 : 기후에너지환경부

행정안정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일 경상남도 통영시 욕지댐을 방문해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통영시에 생활용수 가뭄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통영시의 최근 3개월 누적 강수량은 41.8㎜로 평년 대비 37.2% 수준이며, 욕지도의 주요 수원인 욕지댐 저수율은 40.5%(용수 공급가능일 54일)까지 저하된 상황이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욕지댐의 용수공급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가뭄 상황이 아닌 평시에도 수원 부족과 노후 상수관로로 인해 제한급수를 겪는 욕지도 주민의 불편사항과 대체 수원 확보 방안을 집중 점검했다. 현재 욕지댐 급수인원 1943명 중 918명 대상으로 하루 5시간(09~14시) 제한급수를 실시 중이다.

행안부는 이날 오후 5시, 기후부, 경상남도, 통영시,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 합동 가뭄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욕지도 가뭄 대응을 위한 용수 공급 안정화 대책과 기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가뭄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경상남도 통영시에 생활용수 가뭄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병입수(1.8ℓ) 5000병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가뭄 관심 단계는 욕지댐 저수율 40% 미만, 주의는 30% 미만, 경계는 20% 미만, 심각은 10% 미만에 발령된다.

또한, 기후부에서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욕지도 지하수저류댐 사업도 내년 준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62억원을 들여 하루 260톤 물을 공급할 계획이며, 3일 사업 추진 및 협조 요청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현재 가뭄 '관심' 단계에 있는 완도군을 비롯해 섬 지역 전반의 가뭄 상황과 지난해 심한 가뭄을 겪은 강릉시의 후속 조치 사항도 함께 점검했다.

김 본부장은 “특히 섬 지역은 가뭄 발생이 주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욕지도 등 가뭄 상황을 겪는 지역의 용수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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