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계 '실적 우상향' 이어간다…AI 수익화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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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챗GPT 생성 이미지〉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존 주력 사업에 더해 AI·클라우드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며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되고, 반복 매출 확대와 비용 효율화로 수익 구조도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파트너십과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시장을 넓히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도 이어지고 있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SW(더존비즈온·한글과컴퓨터·웹케시) 3사 실적 컨센서스는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존비즈온은 매출 4459억원, 영업이익 119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약 11%, 35% 성장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플랫폼 중심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영향이다. 기업용 AI 에이전트 '원 AI'는 출시 후 1년여 만에 수천개 기업에 도입됐고, 위하고·아마란스10·옴니이솔 등 신규 솔루션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일본 법인 제노랩이 최근 일본 진출을 공식화했고, AWS·엔트로픽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면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3341억원,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4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클라우드 기반 웹오피스 등 비설치형 제품군 수요 확대가 실적을 이끌었고, 4분기부터 AI 수익화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컴은 올해를 전사적 AI 내재화 원년으로 삼아 AI 에이전트 활용을 의무화하는 등 전사적 AX에 착수했다. 기업·정부간거래(B2G)향 AI 매출이 본격화되면 성장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B2G·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겨냥한 '한컴 AI 에이전트' 출시를 예고했고, 일본 키라보시 금융그룹과의 협업을 발판으로 글로벌 AI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웹케시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매출로 보면 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가 예상된다. AI 인프라 투자 부담으로 성장세는 두드러지지 않지만, 증권가는 4분기부터 성장세 전환 가능성을 거론한다. 웹케시는 B2B 핀테크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 AI 에이전트' 기업을 표방하며 전사 솔루션을 AI 에이전트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다. 자회사 웹케시글로벌을 통해 베트남·캄보디아 등 동남아 디지털전환(DX)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X를 빠르게 준비한 기업들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AI로 실제 매출을 만드는 기업은 아직 많지 않지만, 향후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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