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올다무, 방한 관광객 '필수 코스'…체험·편의 강화 효과

CJ올리브영과 다이소·무신사가 최근 글로벌 쇼핑 성지로 부상하면서 한국을 찾은 인바운드 관광객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다. 3사는 특히 K뷰티가 주목받고 있는 글로벌 트렌드를 고려해 체험·전문 공간을 앞다퉈 강화하며 외국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올리브영N 성수' 등 핵심 상권 점포에 K뷰티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뷰티케어 서비스와 피부 진단 컨설팅을 마련했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외국인 2000만명 가운데 1588만명이 올리브영에서 화장품을 구매했다. 방한 외국인 매출은 1조원을 돌파했다. 올리브영N 성수점의 외국인 방문객은 지난해 대비 79% 증가했다.

다이소는 명동점·홍대점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매장을 중심으로 K뷰티존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뷰티·식품군을 강화했다.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장에서 해외카드로 기록한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0% 늘었다. 같은 기간 해외카드 결제 금액은 약 70%, 결제 건수는 약 40% 증가했다.

무신사는 강남·명동·성수·한남·홍대 등 서울 주요 상권에서 외국인 특화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장 택스 리펀드, 무인 환전기, 캐리어 보관, 다국어 안내 방송, 외국어 브로슈어 제공 등 오프라인 편의 서비스도 강화했다. 이에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외국인 매출 비중은 명동점 55%, 한남점 44%, 성수점 42%로 나타났다.

Photo Image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AI 이미지

올리브영과 무신사는 세계 각국 시장에 직접 진출해 영향력을 키우는 전략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올리브영은 K뷰티 확산세를 바탕으로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5월 캘리포니아 패서디나에 미국 1호 매장을 열고 현지 공략에 나선다. 일본에서는 2024년 설립한 일본 법인을 기반으로 글로벌몰 인지도 제고와 자체브랜드(PB) 수출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이어간다.

무신사는 중국·일본 등 아시아를 거점으로 해외 사업을 전개한다. 지난해 말 중국 상하에 첫 해 매장을 연 데 이어 올해 중국 내 매장을 10개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하반기 일본에 첫 오프라인 상설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다무'가 필수 관광 코스로 주목받는 배경으로는 한국에서 유행하는 뷰티·패션·생활 상품을 한 번에 비교·구매할 수 있는 유통 채널로 자리 잡았다는 것이 꼽힌다. 이들 모두 명동·성수 등 관광 동선 핵심지에 매장을 두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여기에 쇼핑 경험 자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로 확산하며 방문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 글로벌 관심이 커지는 만큼 이들의 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지난해 체험형 뷰티 서비스와 글로벌 고객 쇼핑 편의성 강화 등 리테일 혁신을 지속해 방한 외국인의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매김했고, 옴니채널 경쟁력 강화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앱) 고도화도 이어왔다”면서 “더 많은 중소기업 브랜드가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현지 기반이 돼 K뷰티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