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J중공업이 지난해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8배 이상 끌어올리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조선부문 매출이 증가하고 이익구조가 대폭 개선됐다.
HJ중공업은 2025년 매출 1조9997억원, 영업이익 670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고 영업이익은 824.8%나 증가했다.
HJ중공업이 500억원 이상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516억원) 이후 5년 만이다.
HJ중공업의 호실적은 조선부문이 이끌었다. 지난 2022년 전체 매출액의 18% 수준까지 떨어졌던 조선부문 매출은 업황 회복과 맞물려 급격히 회복되면서 지난해 전체 매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특히 이익구조 측면에서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선별 수주 전략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감축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늘면서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LNG 벙커링선 등 친환경 선박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방산 분야 역시 해군이 발주한 신형 고속정(PKX-Β) 32척과 공기부양식 고속상륙정(LSF-Ⅱ) 8척을 전량 수주, 건조하면서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올 초 미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한 HJ중공업은 미 해군 주요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에 따른 업황 개선이 이어지고 있고 미 해군 MRO 사업 성과가 가시화되는 올해 역시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수익성 강화와 미래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