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구역, 외투·고용·투자 '3박자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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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영종 일원, 강화 남단, 인천 내항 및 송도 유원지, 수도권매립지 등 55.42㎢에 이르는 경제자유구역을 추가 확대한다. 사진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건물이 있는 인천 송도 국제도시 전경.

경제자유구역이 외국인투자 확대와 고용·투자 증가를 동시에 이끌며 지역경제 회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외투기업 증가율은 두 자릿수에 육박했고, 고용과 투자 모두 전국 평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통상부가 18일 발표한 '2024년 기준 경제자유구역 입주사업체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기업 수는 8590개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외국인투자기업은 690개로 8.2% 늘었고, 고용은 25만4775명으로 8.8% 확대됐다. 투자액은 5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4% 증가했다.

가장 큰 특징은 외투 유입 확대다. 외투기업 수는 2021년 456개에서 2024년 690개로 꾸준히 늘었고, 고용 인원도 5만70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인천과 부산진해가 외투기업의 84% 이상을 차지하며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체 투자액은 5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늘었다. 누적 투자액은 62조원을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광주(70.6%), 울산(21.0%), 인천(16.4%), 충북(13.9%)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산업부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이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외국인투자 유치와 고용 창출을 동시에 견인하는 성장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용 인원도 2024년 기준 25만4775명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같은기간 전국 고용률 상승폭(0.1%p)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광주(85.2%), 울산(73.8%), 경기(20.2%) 등 일부 지역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첨단산업 중심의 신규 투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입주기업의 2024년 총매출액은 189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수출액은 35조7,000억 원으로 10.3% 늘며 전국 평균 수출 증가율(8.1%)을 상회했다. 바이오·헬스케어, 미래모빌리티, 스마트제조, ICT·로봇 등으로 구성된 핵심전략산업 입주기업은 1498개로 1년 새 6.8%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고용은 27.0%, 매출은 17.2% 증가하며 경자구역 성장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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