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알리바바의 '큐원(Qwen) ' 계열 모델이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오픈소스 인공지능(AI) 시스템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2일(현지시간) 알리바바클라우드의 대표 AI 모델군인 큐원 계열이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누적 다운로드 7억건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오픈소스 AI 시스템이라는 의미다.
컨설팅 업체 AI베이스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허깅페이스 데이터를 인용한 결과, 12월 한 달 동안 큐원 다운로드 추정치가 메타와 오픈AI, 중국의 즈푸AI, 문샷AI, 미니맥스 등 글로벌 상위 인기 모델 8개를 모두 합한 다운로드 수를 넘어섰다.
허깅페이스에서의 다운로드 규모는 큐원이 세계 오픈소스 생태계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음을 보여준다.
AI베이스 보고서는 “세계적으로 수만 개에 달하는 실제 애플리케이션이 큐원을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이는 국제 개발자 커뮤니티 내에서 (중국) 오픈소스 대형 모델이 도달한 역사적 정점”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0월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알리바바클라우드의 경량 모델인 'Qwen2.5-1.5B-Instruct'는 허깅페이스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AI 모델로 집계됐다.
알리바바 큐원의 성공 요인으로는 다양한 크기의 모델을 폭넓게 오픈소스로 공개한 전략이 꼽힌다. 수억개 파라미터를 가진 경량 모델부터 수백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대형 모델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제공했다는 점이다. 개발자들이 각자의 프로젝트에 적합한 모델 크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알리바바와 계열사들은 큐원 모델을 자사 AI 어시스턴트와 앤트그룹의 헬스케어 앱 '아푸(A-Fu)' 등 소비자 서비스에 적극 적용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큐원 챗봇은 애플 중국 앱스토어 8위로 상승했고, 아푸는 다운로드 순위가 94위에서 5위로 급등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