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앞둔 농심이 영국 런던, 중국 하얼빈에 이어 캐나다에서도 글로벌 마케팅을 이어간다. 국내 라면 시장의 성장이 제한된 상황에서 해외 매출 비중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스택트마켓에서 열린 '라떼 아트 페스티벌'에서 라면 부스를 운영했다. 피날레 행사인 '라면 파티'의 스폰서로 참여해 행사를 후원했다. 현장에서 농심은 신라면컵과 순김치컵 등을 무료로 제공했으며, 바나나킥·메론킥·빵부장 등 스낵 제품 시식 기회도 마련했다.
농심은 신라면 40주년을 맞아 글로벌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중국 중국 하얼빈 '빙등제'에 참가해 신라면을 알리는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영국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에 초대형 신라면 광고를 내걸었다. 신라면은 1986년 10월 처음 출시됐다.
조용철 농심 대표도 올해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강조했다. 농심은 북미와 유럽을 글로벌 확장의 핵심 시장으로 제시하고,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한 공급망과 유통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 제2공장에 용기면 고속 라인을 추가해 현지 용기면 수요에 대응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부산에 수출 전용 공장도 건설 중이다. 또한 지난해 3월 네덜란드에 유럽법인을 설립했다.
농심이 글로벌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국내 시장만으로는 지속 성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해외 매출 비중을 구조적으로 높이는 중장기 그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농심은 2030년까지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을 61%로 확대하고, 총매출 7조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농심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약 38%로 추산된다.
연이은 글로벌 마케팅에 힘입어 해외 시장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진 '케데헌' 마케팅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 8929억원, 영업이익 4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140% 증가한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 4분기 중국 매출도 20% 가까이 증가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세계 3대 겨울축제(하얼빈 빙설제, 삿포로 눈축제, 퀘벡 윈터 카니발) 참여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제 행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국경과 문화를 넘어 더 많은 소비자가 신라면의 매콤한 행복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에서 브랜드 경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