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영업점 단체인 쿠팡파트너스연합회(CPA)는 지난 8일 새벽배송 현장에서 일하는 쿠팡택배기사들의 목소리를 담은 탄원서 3500부를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실에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정치권과 정부에서 논의 중인 야간·새벽배송 시간 및 횟수 제한 정책에 대한 현장 우려를 전달했다.
CPA 관계자는 “이번 탄원서 제출이 특정 제도에 대한 단순한 반대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를 외면한 규제 논의에 대한 현장의 절박한 호소”라며 “정부와 정치권이 추진 중인 야간근로 제한 정책이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라는 취지를 내세우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오히려 수입 감소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현재 새벽배송에 종사하는 쿠팡택배기사들은 시간급이 아닌 건당 수익 구조로 일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논의는 이러한 구조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근무 시간과 횟수를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CPA가 지난 8일 쿠팡 CLS 영업점 소속 야간 택배기사 20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 결과는 이러한 현장 인식을 분명히 보여준다. 조사에 따르면 야간배송 시간을 주당 40시간 또는 46시간으로 제한하는 방안에 대해 응답자의 91.5%가, 월 최대 야간배송일수를 12일로 제한하는 안에는 94.7%가 반대했다.
CPA는 이번 탄원서를 통해 단순한 규제 강화가 아니라, 현장의 수익 체계와 자율성을 존중하는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CPA 관계자는 “이번 탄원서가 단체의 입장이 아니라, 새벽과 밤을 가리지 않고 일해온 수많은 쿠팡택배기사들의 절규”라며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이들의 목소리가 반드시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