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구미에 60㎿ 'AI 데이터센터' 짓는다...2029년 가동

Photo Image
(왼쪽부터)김장호 구미시장,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삼성SDS 제공]

삼성SDS가 국내에서 60메가와트(㎿) 규모 하이퍼스케일급 인프라를 구축, 폭증하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수요에 대응한다.

삼성SDS는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경상북도, 구미시와 '구미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준희 삼성SDS 대표, 김장호 구미시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가 참석했다.

삼성SDS는 옛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에 AI·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서비스에 최적화된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2029년 3월 가동이 목표다. 앞서 회사는 지난 2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건물 건립과 설비 구축에 4273억원을 투자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향후 인프라 확충 속도에 따라 설비 투자는 늘어날 수 있다.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춘 '미래형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설계된다. 핵심 경쟁력은 고전력 IT 장비 운용 효율이다. 삼성SDS는 데이터센터 냉각과 전력 인프라에 최신 기술을 대거 도입한다.

특히 서버룸 고발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쿨링(Hybrid Cooling)' 기술을 적용한다. 이는 공랭식과 수랭식을 하나의 서버룸에서 동시에 운영하는 방식이다. 전력 소모가 극심한 GPU 서버에는 냉수를 직접 공급해 열을 식히고, 네트워크나 스토리지 등 상대적으로 발열이 낮은 장비에는 공랭식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전력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다.

서버룸은 다양한 전력밀도의 랙 운영이 가능하도록 구축되며, 향후 등장할 초고전력 랙까지 안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삼성SDS의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인허가를 포함한 행정적·제도적 지원에 나선다.

양측은 이번 데이터센터 유치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AI 산업 생태계 확장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구미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통해 AI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구미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산업 생태계 발전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