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의 미래를 담다…국립종자원 종자저장고 '시드큐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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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큐브

국립종자원이 종자검정연구센터 내 종자저장고의 공식 명칭을 '시드큐브(Seed Cube)'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국민 참여 투표로 이름을 정하며 국가 종자 관리의 상징성을 분명히 했다.

이번 명칭은 2주간 진행한 온라인 국민참여 투표 결과로 결정됐다. '시드큐브'는 씨앗이 지닌 생명의 가능성을 가장 안정적인 구조인 큐브에 담아 미래 세대까지 안전하게 보존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정책 결정 과정에 국민을 참여시킨 점도 의미를 더한다.

종자검정연구센터는 현재 1344개 작물, 5만1287점의 종자가 보관돼 있다. 품종보호등록과 국가목록등재, 생산·수입·판매 신고 종자를 대상으로 발아율 검사 등 절차를 거쳐 관리한다.

보관 종자는 분쟁과 권리 침해 발생 시 표준시료로 활용된다. 최근 4년간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종자 혼입 여부 확인은 42배 늘었다. 침해·분쟁 해결을 위한 종자 비교 분석도 연간 10건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종자 관리가 식탁 안전과 직결된 공공 과제임을 보여주는 지표다.

국립종자원은 관리 체계도 강화한다. 입·출고 이력 관리, 자동 온·습도 제어, 재해 대비 분산 저장, 접근 통제와 기록 관리 등 시스템을 적용했다. 운영 고도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양주필 양주필 국립종자원장은 “시드큐브는 국민이 직접 선택한 이름으로 국가가 종자를 책임지고 관리하겠다는 약속”이라며 “전문 역량을 연계해 종자 관리의 신뢰성과 공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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