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9호선·AI산단·문화동선 구축, 성장 기반 마련
교육·복지·산업 균형발전 통해 지속가능 도시 완성

경기 하남시가 2026년을 교통·산업·문화가 함께 작동하는 자족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고, 구조적 한계 극복에 속도를 낸다.
이현재 시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하남이 베드타운을 넘어 일자리와 산업, 재정이 함께 선순환하는 도시로 전환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며 “그동안 다져온 도시 기반 위에서 구조적 한계를 본격적으로 뛰어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최근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대통령상을 2년 연속 수상하고, 사회안전지수 기준 살기 좋은 도시로 수도권 상위권에 오르는 등 행정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다만 인구 증가 속도에 비해 자족경제 기반이 충분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점은 과제로 남아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0년간 인구는 두 배 이상 늘었지만, 자족경제 체계는 여전히 보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하남시는 우선 교통 혁신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2026년은 '지하철 5철 기반'을 완성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지하철 9호선·3호선 연장, 위례신사선과 GTX-D·F 노선의 국가철도망 반영 추진을 강조했다. 주요 광역도로망 확충과 교통 결절점 개선도 병행한다.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교육지원청 신설 추진과 학교 신·증설, 통학 여건 개선에 속도를 낸다. 이 시장은 “도시의 지속가능성은 사람에 대한 투자에서 완성된다”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생애주기별 복지를 시민 생활 가까이에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자족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산업 전략도 제시했다. 하남시는 교산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클러스터와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대기업 유치와 비즈니스 인프라 확충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장기간 표류해온 캠프콜번 개발과 K-컬처 복합콤플렉스 조성도 본격화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미사호수공원과 한강변, 문화거점을 잇는 관광 동선을 구축해 '머물고 싶은 도시' 이미지를 강화한다. 이 시장은 “문화와 관광은 하남의 미래 성장축”이라며 “한 번 오면 다시 찾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도시는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며 “오늘의 선택이 하남의 백 년을 결정한다는 마음으로 시민과 함께 자족도시 하남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하남=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