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정명근 화성시장 “AI·교통·복지 혁신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 완성”

4개 구 행정체제 본격화로 생활권 밀착 서비스 강화
AI·교통·복지 혁신으로 200만 도시 기반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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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근 화성시장.

정명근 경기 화성특례시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특례시 출범에 이어 4개 구청 체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행정·산업·생활 전반에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완성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시장은 올해를 '정출지일(正出之日)'로 규정하며 화성시의 도약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때마침 해가 솟아오르는 순간처럼, 화성은 지금 새로운 출발선에 서 있다”며 “계획과 숫자가 아니라 시정이 시민의 삶을 얼마나 바꾸는지가 행정의 기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오는 2월 만세·효행·병점·동탄구 등 4개 구를 출범시키며 생활권 중심 행정 체제로 전환한다. 정 시장은 “행정은 더 가까운 곳에서, 더 빠르게 해결돼야 한다”며 “각 구청이 지역 특성과 생활 여건을 세밀하게 살피는 현장 중심 행정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 전략의 핵심으로는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산업 육성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AI는 더 이상 기술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와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자동차의 연구·생산 기반이 집적된 화성은 AI 적용과 데이터 축적에 가장 유리한 도시”라고 강조했다. 시는 송산·남양 일대 자율주행 리빙랩을 시작으로 AI·모빌리티·신재생에너지·미래농업이 융합된 국가 전략산업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 창업투자펀드를 조성해 AI·반도체·모빌리티·바이오 분야 유망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지역 내 2만6000여 개 제조업체의 디지털·데이터 전환도 적극 지원한다. 정 시장은 “현장의 경쟁력이 기술과 데이터로 다시 강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 누구나 AI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도시 성장에 맞춘 기반 확충도 병행된다. 화성시는 22조원이 넘는 투자유치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이 머물며 내일을 설계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정 시장은 “청년이 정착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도시는 저출생 문제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언급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국비 8300억원 확보를 바탕으로 동탄인덕원선을 비롯한 철도 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경기남부 광역철도 등 신규 노선과 내부순환망 도로 확충을 통해 생활권 이동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 시장은 “교통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사람과 도시, 도시와 도시를 잇는 기회의 동맥”이라며 “출퇴근 시간을 줄이고 삶의 여유를 키우는 교통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복지와 안전 정책에서는 '먼저 찾아가는 도시'를 핵심 기조로 제시했다. 자살 예방과 금융복지, 긴급복지를 연계한 통합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기본소득·주거·돌봄·교육·교통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복지를 확대한다. 정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모든 정책에 앞서는 최우선 가치”라며 “재난 예방은 더 정밀하게, 현장 대응은 더 신속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화성국제테마파크와 황금해안길, 에코팜랜드를 새로운 도시 활력 거점으로 육성한다. 화성예술의전당과 화성동탄중앙도서관, 보타닉가든 조성을 통해 문화 인프라도 확충하고, 국립고궁박물관 분관 유치로 역사문화도시로서의 정체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의 역동성은 시민의 목소리에 즉각 반응하고 실행으로 증명해 온 도시의 방식에서 비롯됐다”며 “106만 시민과 함께 154만, 나아가 200만 시대를 향한 화성의 미래를 흔들림 없이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화성=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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