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수장들이 2026년도 신년사 키워드로 “혁신·성장”을 강조했다. 2025년 한 해가 계엄 사태와 조기 대선으로 인한 국정 혼란 상황으로 빠르게 진정시키는에 집중하는 기간이었다면, 새해는 이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대도약 이루겠다는 각오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내란 청산과 산업구조 혁신을 2026년도 국정 운영 목표로 제시했다. “2026년은 더 큰 도약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산업 분야에서는 ABCDE(인공지능(AI)·바이오·문화콘텐츠·방위산업·에너지) 분야에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총리는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내실을 다져야 할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성장을 견인하고, 그 발전의 혜택을 온 국민이 고루 누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새해 역시 글로벌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어떠한 위기가 닥쳐도 견고한 경제 체제를 구축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AI 중심 산업전환도 주요 과제로 제시헀다. △피지컬AI 등에서 세계 1등 국가 △아시아태평양 'AI 신문명 중심지' 도약 등의 목표도 제시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새해를 “과학기술과 인공지능(AI)이 국가 운명을 바꾸는 대도약의 한 해”로 정의했다. 배 부총리는 “모든 국민이 AI 혜택을 누리는 'AI 기본사회'를 실현하고 K-AI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내 세계적 수준의 독자 AI 모델을 확보하고, 제조·조선·물류 등 주력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촉진하는 계획을 밝혔다. 반도체와 AI를 아우르는 '풀스택 K-AI' 생태계의 글로벌 진출 지원도 약속했다.
배 부총리는 “AI와 과학기술이 가져올 변화의 선두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서겠다”면서 “국민에게 확실한 희망을 보여줄 수 있도록 치열하게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해 뿌린 성장의 씨앗들을 올해 반드시 결실을 맺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새해가 '속도'와 '실행'의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역·인공지능(AI)통상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강한 산업정책'의 구상을 밝혔다. 김 장관은 “제조 AI(M.AX)를 제조업 재도약의 결정적인 승부수로 삼겠다”라면서 “통상전쟁에서 흔들리지 않고 국익 사수를 넘어 국익을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재생에너지와 원전이 조화를 이루는 에너지믹스' 의지를 재확인했다. “2030년까지 약 2억톤의 (탄소) 추가 감축은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재생에너지 확산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해 100기가와트 목표를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을 녹색 대전환의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는 점도 언급했다. 전력·산업·수송·건물 등 전 부문에서의 녹색 전환을 통해 2030년까지 약 2억톤의 추가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생산적 금융, 포용적 금융, 신뢰받는 금융의 3대 축으로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 선도 구상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금융인 여러분이 백락상마(伯樂相馬)의 마음을 가져달라”면서 “대한민국 방방곡곡의 혁신과 창업, 도전의 꿈이 금융을 만나 적토마가 되길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