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산업차량용 디지털 클러스터, 스스로 판단하는 '지능형 에이전트'로 진화
산업안전 On-device AI 개발 노하우 집약…AI와 텔레매틱스 결합 현장 안전 및 운영 효율 극대화

건설기계 및 산업차량 전장 솔루션 전문 기업 경우시스테크(대표 장용준)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6'에 참가해, 건설 기계의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전장 시스템 'KLION™(클라이언)'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경우시스테크는 이번 전시에서 건설기계와 산업차량 핵심 전장품인 디지털 클러스터에 최첨단 AI 엔진과 텔레매틱스(Telematics) 기술을 탑재한 'KLION 알파 시리즈 클러스터'를 소개한다. KLION이 제시하는 '피지컬 AI'는 거대한 중장비가 스스로 주변 환경을 지각(Perception)하고, 위험을 판단(Reasoning)하며, 즉각적인 안전 조치까지 지원(Action)하는 실체적 지능을 의미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KLION 알파 시리즈 클러스터는 하드웨어 모듈화 설계를 채택해 급변하는 AI 기술 트렌드와 고성능 NPU·GPU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건설 장비의 핵심 제어부 전체를 교체할 필요 없이 특정 모듈의 업그레이드만으로 최신 지능형 기능을 수용할 수 있어 제품의 생명 주기를 획기적으로 연장하며, 다양한 인터페이스 확장성을 통해 제조사별 장비 호환성까지 확보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 Defined)' 환경을 구축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했다. 무선 업데이트(OTA) 기능을 통해 현장 장비 기능을 원격으로 고도화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 진단으로 고장 전 징후를 포착하는 선제적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이러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통합 유연성은 제조사의 빠른 시장 대응(Time-to-market)을 돕는 것은 물론, 낮은 총소유비용(TCO)을 실현함으로써 건설 및 산업기계 시장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SDoV(Software Defined Off-highway Vehicle) 시대로 진입하는 데 핵심적인 표준 모델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솔루션은 경우시스테크가 그동안 산업안전 분야에서 쌓아온 온 디바이스(On-device) AI 사업화 역량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그간 다양한 글로벌 산업 현장에 비전 AI 기반 산업 안전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공급하며 검증받은 AI 프로세싱 기술과 현장 데이터 운용 노하우를 건설기계 핵심 제어부인 클러스터에 이식함으로써, 보다 안정적이고 신뢰도 높은 피지컬 AI 환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장용준 경우시스테크 대표는 “피지컬 AI는 현장의 안전과 직결되는 건설 및 산업기계 분야에서 가장 절실한 기술”이라며 “그동안 산업안전 온 디바이스 AI 분야에서 축적한 성공적인 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CES 2026에서 KLION이 어떻게 건설기계에 지능을 부여해 산업 현장을 변화시키는지 증명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