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강조한 '햇빛연금' 찾은 金총리…“재생에너지로 지역경제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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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가 29일 전라남도 신안군 주민참여 태양광 현장인 안좌스마트팜앤쏠라시티를 방문, 발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전남 신안군을 찾아 이른바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으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정책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햇빛연금 확산을 주문한 상황에서 정부가 빠르게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지 관심이다.

김 총리는 29일 전남 신안군 안좌스마트팜앤쏠라시티에서 열린 주민참여태양광 현장을 찾아 “신안군이 특별히 의미가 있는 것은 재생에너지를 만들며 주민 참여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햇빛연금'은 태양광 발전 수익을 주민에게 배당하는 제도로 일종의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정책이다. 이재명 정부는 출범 이후 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강조해왔다. 동시에 이들은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전력 수급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관계 부처에 햇빛연금이나 바람연금 등 주민참여형 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도 활성화를 당부하기도 했다. 인구소멸지역 활성화와 전력 공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는 취지다. 김 총리가 이날 신안군을 찾은 이유도 햇빛연금으로 대표되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도 확산을 위해서다.

김 총리는 “나라가 여러 가지 큰 전환을 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대전환도 있고 녹색대전환도 있다”며 “전남이 AI·녹색 대전환에서 큰 역할을 하는 중심적인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장 과정에서 주민참여형 모델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김 총리는 “특히 AI는 전력을 많이 필요로 한다”며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규모를 100기가 와트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했다.

또 “(정부가) 햇빛 소득 마을 현실화를 위해 금융도 지원하고 계통 애로도 해소하는 등 제도 개선 사업을 쭉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온 국민이 태양광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주민들이 이익도 공유할 수 있는 모델이 어떻게 우리 현실에 접목될 수 있는지 잘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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