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일본 '메가벤처' 조기 합격자 배출…해외 AI·IT 취업 새로운 트렌드 제시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는 지난해 신설한 글로벌시스템융합과가 일본 AI·IT 분야에서 급부상 중인 '메가벤처(Mega Venture)'에 2년만에 조기 합격자를 내는 성과를 거뒀다고 29일 밝혔다.

메가벤처는 안정적 자본과 규모, 혁신적 기술을 도입해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일본 IT·AI 취업 시장에서 엔지니어에게 특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이번 영진전문대의 메가벤처 취업 성공은 그동안 대기업 중심 취업을 넘어 일본 취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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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메가벤처에 취업 확정된 김규민·김민정 학생(왼쪽부터)

글로벌시스템융합과는 AI·소프트웨어 전문 인재를 양성해 일본 취업까지 연계하는 것을 목표로 2024년 신설된 3년제 학과다. 이 학과는 설립 2년 만에 일본 도쿄 소재 메가벤처 기업 조기 합격자 2명을 배출했다.

이 학과 조기 합격 학생은 2027년 2월 졸업 예정인 김규민·김민정 등 2학년 재학생들이다. 김규민 학생은 일본 도쿄 소재 SaaS전문기업 'freee', 김민정 학생은 일본 AI기업 'Ex-Wizard'와 'freee'에 동시 합격했다.

김민정 학생은 과거 프로 농구 선수로 활동하다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 뒤, 일본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취업을 목표로 글로벌시스템융합과에 입학했다. AI·IT 전공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학업을 시작해 초기에는 전공 수업을 따라가는 것조차 쉽지 않았지만, 운동선수 시절 다져진 끈기와 집중력을 바탕으로 학업과 취업 준비를 병행했다. 특히 올해 여름방학 기간 일본 현지 기업에서 1개월간 인턴십을 수행하며 실무 역량을 빠르게 끌어올렸고,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소프트웨어 개발 직무 최종 합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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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글로벌시스템융합과 학생들이 지난 하계방학에 일본 연수 중 도쿄 산업기술종합연구소를 견학하고 있다.

김규민 학생은 일본 AI 기업 취업을 목표로 글로벌시스템융합과를 선택했다. 학과에서 운영하는 프로젝트 수업과 캡스톤디자인을 통해 실무 중심의 개발 경험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2학년 1학기(5월) 일본 메가벤처 기업 여름 인턴십에 도전했다. 그 결과 두 곳의 메가벤처 기업 인턴십에 동시에 합격했으며, 인턴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쳐 기업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후 인턴십을 진행했던 ㈜freee의 정식 내정(입사 확정)을 수락하며 졸업 후 일본 도쿄에서의 커리어를 확정 지었다.

글로벌시스템융합과는 AI·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해 일본 취업까지 연결하는 일본 취업 특화 학과다. 정원은 30명이다. 이 학과의 가장 큰 특징은 '선택과 집중' 중심의 교육과정이다. 매 학기 전공과목 수를 3~4과목으로 제한하는 대신 수업 시수를 대폭 늘려 학생들이 전공 역량을 깊이 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글로벌시스템융합과는 1·2·3학년 전 학년에 걸쳐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운영한다. 학생들은 매 학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AI·소프트웨어 실무 역량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결과물을 기반으로 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이 과정에서 완성된 프로젝트 결과물은 일본 기업 채용 과정에서 활용 가능한 실질적 성과물로 작용하며, 실제로 이번 합격자들 역시 캡스톤 프로젝트 결과물을 일본 기업 채용 과정에서 적극 활용했다.

영진전문대는 이번 일본 메가벤처 기업 취업의 핵심을 '인턴십'이라고 보고 있다. 일본 메가벤처 기업들은 여름 인턴십을 사실상 필수 과정으로 운영하며, 인턴십을 통해 채용 여부를 판단한다. 글로벌시스템융합과는 전공 교육, 일본어 교육, 인턴십 및 취업 면접 대비 프로그램을 학과 차원에서 통합 운영하며, 2학년 1학기부터 일본 취업 준비가 완료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정영철 글로벌시스템융합과 학과장은 “메가벤처에 가고 싶다면, 메가벤처가 요구하는 기술과 역량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면서 “코로나19 이후 일본 기업들은 인턴십을 통해 해외 인재를 사전에 검증하는 채용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며 “해외취업은 선택이 아닌 기회이며,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온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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