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목공학과 출신인 저는 평소 5G나 AI에 대해 전혀 관심도 없었고, 관련 지식도 거의 제로 베이스에 가까웠습니다. 그런데 '씨드 포 더 퓨처'를 통해 6G 같은 신기술과 AI 심화 지식까지 배울 수 있었어요.”
화웨이코리아는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화웨이 데이 2025'를 개최하고, 국내 대학과의 산학 협력 10년 성과와 인재 육성 프로그램의 운영 결과를 공유했다.
화웨이코리아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4년부터 국내 30개 대학과 협력해 약 7000명의 청년 인재를 양성해왔다. 실습 기반 이론 교육을 제공하는 'ICT 아카데미',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검증하는 'ICT 경진대회', 글로벌 기술 환경과 협업 경험을 제공하는 '씨드 포 더 퓨처'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다. 세 가지 프로그램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중 '씨드 포 더 퓨처(Seeds for the Future)'는 단순한 기술 교육을 넘어, 청년들에게 글로벌 ICT 트렌드와 디지털 리더십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008년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전 세계 142개국, 500개 이상 대학 및 교육기관과 협력해 운영되고 있다. 참가자들은 화웨이 본사를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ICT 현장을 방문하고, 다국적 참가자들과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실제 기술 개발 환경을 체험한다.
올해 씨드 포 더 퓨처에 참여한 강원대학교 김민성(토목공학과 재학생) 군은 “시멘트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AI가 배합 비율을 조정하고, 자갈·모래 같은 자재 중 규격에 맞지 않는 것을 자동으로 걸러내는 시스템을 보고 큰 인상을 받았다”며 “토목공학에도 AI 기술이 실제로 적용되고 있다는 걸 확인하면서 한국에서도 충분히 확장 가능성이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평소 AI와 무관하다고 느껴지는 대학 전공자에게도 충분히 의미 있는 경험이 될 수 있다”며 “2030년, 2040년대에 어떤 방식으로 기술이 사람을 대체할 수 있을지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비전공자들도 부담 없이 참여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화웨이는 글로벌 차원에서도 교육 협력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화웨이 ICT 아카데미'는 110개국/지역 이상에서 운영되며 130만명 이상 학생을 교육해 왔다. '화웨이 ICT 경진대회'은 2015년 시작 이후 누적 2000개 이상 대학과 100개국·지역 이상에서 96만명 이상의 교사·학생이 참여했다.
화웨이코리아는 이같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연계해, 한국 청년들이 글로벌 ICT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발리안 왕 화웨이코리아 CEO는 “화웨이는 사람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며 ”화웨이의 CSR은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차세대 ICT 리더를 육성하는 데 있으며, 대학은 이를 실현하는 핵심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 인프라는 학생들이 미래를 준비하는 기반인 만큼, 인재 육성 프로그램부터 캠퍼스 ICT 인프라까지 한국의 대학들과 함께 ICT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