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첨단산업분야 내년 국비 전년 대비 31% 더 확보

경북도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중심으로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분야 내년도 국비를 전년 대비 31%가 증가한 2824억원 확보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이번 국비 확보 성과는 국정 기조와 정부차원 첨단기술 육성 전략을 면밀히 분석, 지역 특화형 사업 모델을 설계하고, 지역 강점을 살린 과학과 산업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온 결실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대정부 건의과제는 지난해 118건보다 내년 135건으로 28% 늘고, 반영액은 지난해 2148억원에서 내년엔 2824억원으로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규사업예산은 지난해 266억원에서 내년 445억원으로 무려 2배 가까이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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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전경

주요 신규사업은 생성형 AI 기반 가상융합 콘텐츠 제작센터 10억원, 반도체 장비 챔버용 소재부품 제조·검증 테스트베드 구축 15억원, 수요확대형 배터리 테스트베드 구축 30억원, 철강산업 AI 융합실증 허브 구축사업 40억원, AI융합 차세대 고리형 펩타이드 디자인 플랫폼 구축 36억원 등이다. 이들 사업은 지역 사업 경쟁력 강화에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과학산업분야 국가공모사업도 총 30건(3129억원) 선정됐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No-Code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SW 도입을 지원하는 No-Code 제조기술 혁신생태계 구축사업(2025~2029, 국비 150억원)', '글로벌 선도대학간 양자과학기술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양자과학기술 글로벌 파트너십 선도대학 지원사업(2025~2029, 국비 224억원)', '반도체 소재 공정장비를 활용해 그래핀 밸리 관련 기업을 지원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초박막 대면적 반도체 소재개발 및 상용화 지원사업(2025~2034, 국비 135억원)', 'EV 컨버전 안전·성능시험센터를 구축하는 전기차 전환 통합 안전 기술개발 및 튜닝 검사 실증(2025~2028, 국비 200억원)' 등이다.

특히, 국가연구소2.0 사업에 선정된 '글로벌 헬스케어 의공학 연구소 지원사업(2025~2034, 국비 950억원)'은 향후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도는 아울러 '경북 국제 AI 및 메타버스 영상제(GAMFF)', 반도체·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난 6월 글로벌 민간기업과 구축하기로 한 2조원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웨이크포레스트 재생의학연구소 분원 설치 등 내년에도 지역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첨단산업 투자와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눈부신 산업화를 달성했던 경북의 저력을 첨단전략산업 경쟁력으로 전환해 지역 스스로 성장동력을 창출하고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안동=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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