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재외공관을 활용한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재외 공관에 현지 대응을 맡겨 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의 통상·규제 리스크 돌파를 돕겠다는 입장이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지 대응은 재외공관이, 성장과 수출 지원은 중소벤처기업부가 맡는다”며 “민주당은 정부와 함께 제도·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외교부는 앞서 열린 정책협의회에서 재외공관을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현지 협력·대응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한 바 있다.
민주당은 해외 진출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한국 기업을 도울 수 있도록 재외공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재외 공관에 현지 대응을 맡겨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한 지원 속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재명 정부가 현장 요구에 정책으로 답했다. 중기부와 외교부가 협력해 재외공관의 역할을 현지 협력과 위기 대응 중심으로 바꾼다”면서 “이제 재외공관은 단순한 외교 창고에 머물지 않는다. K뷰티, 바이오, IT, 친환경 등 유망 분야에서 시장 정보와 네트워크를 직접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규제, 통상 리스크, 돌발 위기 상황에서 공관이 직접 대응한다. 지원 속도는 빨라지고 현장에서 체감되는 도움은 커진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중소기업의 성장과 수출 지원의 역할을 맡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역할 분담도 분명하다. 현지 대응은 재외공관이 성장과 수출 지원은 중기부가 맡는다”며 “정부와 네트워크의 장벽, 예측하기 어려운 통상 환경 속에서도 기업이 흔들리지 않도록 국가가 함께 하겠다는 약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도전이 성과로 이어질 때까지 현장을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