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클라우드가 확장현실(XR) 플랫폼 기업 애니펜에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와 최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 공급했다. AI 캐릭터 플랫폼 '룸룸'의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구글 클라우드에 따르면 애니펜은 '버텍스 AI'와 '제미나이' 모델을 기반으로 룸룸의 서비스 환경을 고도화했다.
애니펜은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룸룸을 운영하며 유연한 확장성과 보안성을 확보했다. 특히 구글의 최신 모델인 '제미나이 3'와 비디오 생성 모델 '비오'를 핵심 엔진으로 채택해 차별화된 기능을 구현했다.
구글 클라우드가 제공한 버텍스 AI의 '이마젠' 시리즈는 사용자의 프롬프트를 바탕으로 고해상도 캐릭터 이미지를 생성한다. '비오' 시리즈는 생성된 이미지를 움직이는 영상으로 변환해 캐릭터에 생동감을 더하는 역할을 한다.
서비스 전반의 지능은 '제미나이 3' 모델이 담당한다. 제미나이 3는 사용자의 간단한 아이디어를 콘텐츠 생성에 최적화된 프롬프트로 변환하고, 캐릭터의 프로필과 세계관을 자동 설정한다. 인앱 챗봇에도 해당 모델이 적용돼 사용자가 캐릭터와 실시간으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향후 애니펜과 협업 범위를 넓힌다. 음악 생성 모델 '리리아'를 추가로 공급하고, 제미나이 모델을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 환경 모두에서 효율적으로 구동하도록 기술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애니펜 룸룸은 구글 클라우드의 인프라와 버텍스 AI, 제미나이 모델 등 최첨단 기술이 실제 콘텐츠 서비스에서 어떻게 가치를 창출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애니펜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웅 애니펜 대표는 “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AI 풀 스택 도입은 전 세계 이용자에게 끊김이 없는 창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