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너, '사우디 국책 AI' 휴메인과 해외 B2B 사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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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마포구 본사 라이너 본사에서 열린 라이너-휴메인 네트워크 현장. ⓒ김진우 라이너 대표 소셜네트워크 계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라이너가 사우디아라비아 국책 AI기업 휴메인과 손잡고 해외 B2B(기업간거래) 사업을 본격화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스타트업 최대 축제 '컴업 2025' 행사 키노트차 방한한 타렉 아민 휴메인 최고경영자(CEO)는 로빈 슈나이더 부사장, 루카 파카노 보좌관 등 휴메인 주요 경영진과 함께 서울 마포구 라이너 본사를 찾았다.

양사 협력을 공고히 하고 국내 대기업·스타트업 등과 네트워킹을 하기 위해서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상 SK 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창업자를 비롯해 주요 AI 스타트업 경영자도 참석했다.

앞서 라이너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휴메인과 전략적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B2B 사업 전선을 국내에 이어 해외로 확대한 것이다.

라이너는 국내에서 SK텔레콤과 협업한다. SK텔레콤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 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SK텔레콤이 주도하는 국내 AI기업 연합체 'K-AI 얼라이언스'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해외 B2B 사업은 휴메인의 AI 에이전트 플랫폼 '휴메인 원'에 '딥 리서치' 등 라이너 AI 검색 기술 탑재로 시작했다. 휴메인은 컴업 키노트 현장에서 라이너와 협업을 공식화하며, 한국에서 가장 먼저 주목한 스타트업은 예비유니콘으로 평가받는 AI 검색 기업 라이너였다고 소개했다.

아민 CEO는 “휴메인 기업 운영을 위한 AI 에이전트 플랫폼 '휴메인 원'에 라이너의 핵심 기술인 AI 검색 엔진을 통합했다”며 “AI 검색은 업무 수행을 위한 정보 확인과 맥락 이해·결정 등을 위한 출발점으로 4일 만에 라이너 기술을 휴메인 원에 적용했다”고 말했다.

라이너가 휴메인 원에 공급한 AI 검색 엔진은 복잡한 분석과 논리적 추론까지 수행하는 고도화된 AI 에이전트다. 기업의 중요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를 제공, 휴메인 원 사용자의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의사결정 속도를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데 이바지할 예정이다.

또 기존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핵심 제공 언어에 이어 아랍어 질문 분석과 맥락 이해를 강화하기 위한 성능 고도화도 병행할 계획이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라이너의 독보적 기술력을 토대로 휴메인과 글로벌 비즈니스 현장을 혁신할 AI 에이전트 표준을 완성하겠다”며 “한계 없는 지식 작업을 재창조, 라이너가 세상을 충격에 빠뜨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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