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 선상 해커톤 열고 해양AI 신기술 발굴

'K-해양 AI 챌린지 2025'
북극항로·해양안전·선박의료·정비자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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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해양 AI 챌린지 부산 2025' 참가자들이 선내에서 해양AI융합 기술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부산테크노파크가 바다 위 해커톤 대회를 열고 미래해양산업을 선도할 해양(인공지능)AI 신기술을 발굴했다.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원장 김형균)는 'K-해양 AI 챌린지 2025'에서 우수 성과를 거둔 지마린서비스, 스마트체인, 브이엠에스홀딩스, 지씨 4개사를 선정해 시상했다고 21일 밝혔다.

'K-해양 AI 챌린지 2025'는 부산TP가 해양ICT기업을 대상으로 개최한 국내 최초 '워케이션형 선상 해커톤' 대회다.

산업통상부와 부산광역시가 지원하는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해양산업과 AI를 융합해 미래 해양산업 선도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이 목적이다. 부산시가 추진하는 워케이션(Work+Vacation) 프로그램도 반영했다.

참가 기업은 11월 13~15일 무박 3일 동안 부산-오사카를 오가는 팬스타크루즈선에서 멘토링·기술 발굴·개발·발표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해양AI 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

대상 수상기업 지마린서비스는 수천 페이지의 도면·매뉴얼·부품 정보가 섞여 있는 선박 정비 데이터를 AI로 자동 구조화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현재 선박 한 척을 정비하려면 평균 180여개 도면과 250여개 메뉴얼, 2만개에 가까운 부품 정보가 필요하다. 이를 수작업으로 정비 시스템에 입력하려면 3~4명이 6개월 이상 작업해야 한다.

지마린서비스가 개발한 모델은 이를 거대언어모델(LLM)과 광학문자인식(OCR) 기반 자동 분석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 심사 위원들은 선박 정비 자동화 분야에서 실용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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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균 부산TP 원장(왼쪽 세번째)과 4개 수상기업 대표들이 시상식 후 기념 촬영했다.

스마트체인은 경제성·안전성·환경 영향을 종합 분석해 최적 선박 항로를 찾을 수 있는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을 개발해 우수상을 받았다. 기후변화로 가시권에 들어온 북극항로 시대를 앞두고 부산 미래 해양산업 모델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브이엠에스홀딩스는 중장거리 운항 선박내 의료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온프레미스 기반 의료 의사결정 AI 시스템, 지씨는 운항 규제·기상·AIS 데이터를 융합한 '사고 예측 AI 시스템'을 개발, 각각 장려상을 받았다.

부산TP는 수상기업이 개발 모델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해양AI 특화 기술 컨설팅, 기업지원 과제, 실증 테스트베드 연계 등 후속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다. 또한 'K-해양 AI 챌린지'를 해양 환경 체험(휴식)과 동시에 해양AI 융합기술을 개발(업무)하는 부산 특화 다목적 실전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형균 원장은 “국내 첫 선상 해커톤으로 혁신적인 해양AI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다수 발굴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부산이 해양수도이자 해양AI 융합 거점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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