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국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을 중심으로 매출액증가율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제품군 수출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은행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 4233개 기업을 표본조사한 '2025년 3/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3분기 외감기업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것으로 추계됐다. 직전 분기의 역성장(-0.7%)에서 성장세로 전환했다. 총자산증가율은 2.6%로 전년동분기(0.4%) 대비 상승했다.
특히 제조업에서 매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 2분기 -1.7%를 기록했던 매출액 증가율이 3분기 들어 2.9%로 급증했다. 특히 기계·전기전자 업종이 2.2%에서 8.9%로 제조업 매출액 증가율을 견인했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에 따른 HBM, DDR5 등 고부가가치 업종의 수출 호조와 메모리가격 상승이 매출액 상승에 주된 영향을 줬다. 정보통신업도 3.8%에서 8.8%로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6.1%로 전년동분기(5.8%) 대비 상승했다. 매출액과 마찬가지로 제조업종의 영업이익률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다만 비제조업은 5.4%에서 5.0%로 영업이익률이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6.0%→6.6%)이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4.8%→4.0%)은 하락했다.
안정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부채비율은 88.8%로 전분기(89.8%) 대비 하락했다. 차입금의존도도 26.2%로 전분기(26.6%) 대비 하락했다.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