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1조3337억원 최대, 공공안전38%↑ 국토개발11%↑
청년월세45억원·출산지원42억원 등 맞춤복지 확대 인덕원동탄 부담금

경기 용인특례시는 2025년도 본예산보다 5.57% 늘어난 3조5174억원 규모 2026년도 예산안이 제297회 용인시의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3조681억원(4.63%↑), 특별회계는 4493억원(12.45%↑)이다.
용인시는 한정된 재원 속에서 △지역경제 활력 제고 △교통망 확충과 안전·친환경 도시 조성 △문화·체육·교육 인프라 확충 △맞춤형 복지 확대를 핵심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했다.
생활밀착형 사업으로는 주차·교육환경 개선 요구를 반영해 역북·구갈·풍덕천 공영주차장 조성에 58억원, 용천초 어울림센터 운영 17억원, 노후 학교시설 개선 20억원 등을 담았다. 초·중·고 입학준비금 29억원, 학생 통학지원 19억원 등 교육·생활 SOC 예산도 포함됐다.
기능별로는 사회복지 예산이 1조3337억원으로 전체의 43.47%를 차지해 가장 크다. 교통 및 물류는 4375억원(14.26%), 환경은 2089억원(6.81%)으로 환경 분야는 올해보다 3.92% 증가했다. 공공질서 및 안전 예산은 38.31% 늘어난 351억원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국토 및 지역개발 예산도 산업단지·수자원 부문 확대로 11.78% 증가한 1222억원을 기록했다.
맞춤형 복지 부문에서는 기초연금 3446억원, 생계급여 677억원, 영유아 보육료 1373억원, 아동수당 768억원, 장애인연금·장애인 거주시설 지원 1030억원을 편성해 노인·취약계층·아동·장애인 지원을 강화했다. 보훈·참전명예수당 및 유족 복지수당 181억원, 동부지역 여성복지회관 신축 80억원, 출산·임신지원금 42억원, 청년기본소득 86억원, 청년 월세지원 45억원도 반영했다.
교통·환경 분야에서는 인덕원∼동탄선 복선전철 부담금 499억원과 세종∼포천고속도로 나들목 설치공사 30억원이 포함됐다. 고기공원·서천지구 소공원·Farm&Forest 타운 조성, 소하천 정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시민안전보험 운영 등에도 예산을 배분해 녹지 확충과 재해 대응력을 높이기로 했다.
시의회는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집행부 안을 대부분 수용하고, 도교육청 사업과 중복되는 일부 사업 4억3000만원만 삭감해 내부유보금으로 전환했다.
이상일 시장은 “한정된 예산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광역시급 대도시를 이루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재원을 배분했다”며 “집행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예산안을 확정해 준 시의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