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개최…'털썩…벌떡' 대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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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갑작스런 장애로 휠체어를 타게 된 영화감독이 다른 장애 부부의 일상을 담아낸 작품으로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대상을 차지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시청자미디어재단은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에서 '2025 장애인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 12편을 발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장애인의 미디어 참여 확대와 인식 제고를 위해 개최됐다. △장애인 제작 △장애(인) 주제 △숏폼 △장애인방송 유공 등 4개 분야에서 총 12편을 시상했다.

올해는 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 제고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장애인방송 유공상'을 신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위원장 상을 수여했다.

응모 대상에 기존 영상물 뿐 아니라 음성물까지 확대, 시각장애인도 참여할 수 있게 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보다 약 11% 증가한 147편이 접수돼 장애 관련 콘텐츠 창작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대상 수상작에는 갑작스런 장애로 휠체어를 타게 된 영화감독이 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만난 장애 부부의 일상과 가족의 따뜻한 연대를 담아낸 '털썩...벌떡'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시각장애인 실습생 반달 생존기 브이로그'(최소영) △'천사, 배우가 되다'(한국장애인방송 연기자협회 김은경) 등 2편이, 우수상은 '시각장애인과 결혼한다고 하자 엄마의 반응'(밀알복지재단 알티비) 등 2편, 장려상은 '농담'(장애여성공감 극단 춤추는허리) 등 4편이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장애인방송 유공 특별상은 국내 최초로 무장벽 소리 디지털그림(배리어프리 보이스 웹툰)을 기획하고 시각장애인에게 낭독치유 강의를 제공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권익 증진을 위해 기여해 온 조예신 성우가 수상했다.

방미통위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번 공모전이 우리 사회 포용성과 건강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장애인들의 미디어 활용을 활성화 할 수 있는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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