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스 “50개 설계만으로 약물 수준 후보물질 발굴”

갤럭스는 신약개발 플랫폼 '갤럭스디자인'을 활용해 타깃당 50개 설계만으로 약물 수준의 결합력을 갖춘 항체 후보를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전통적인 항체 발굴은 동물 면역 반응이나 방대한 라이브러리 스크리닝처럼 실험적 방법에 의존해 원하는 항체가 나올지조차 예측하기 어려웠다. 확보된 항체도 면역원성 개선, 친화도 향상 등 여러 최적화 단계를 거쳐야 해 발굴 과정에 1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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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노보 설계 항체가 모든 타깃에서 결합력을 보이는 모습: 평균 31.5% 성공률 기록

갤럭스는 광범위한 탐색 없이 단 50개의 정제된 설계만으로도 30% 이상이 치료 타깃에 정확히 결합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특히 이 중 다수는 별도 최적화 없이도 약물 후보로 개발 가능한 수준의 결합력을 보였다. 한 달 이내 설계와 검증을 완료해 약물 수준 항체 후보를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석차옥 대표는 “드노보 항체 설계 기술은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다섯 곳만 성공 사례를 보고한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라며 “이번 연구는 항체를 '발견(discovery)'하는 시대에서 필요한 항체를 처음부터 '설계(design)'하는 시대로의 전환을 명확히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갤럭스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GPCR, 이온채널 등 기존 기술로 접근이 어려운 고난도 타깃으로 항체 설계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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