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프트웨어 테스팅 전문기업 STA테스팅컨설팅(이하 STA)이 인공지능(AI) 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국제표준 ISO/IEC TS 42119-2 제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AI 품질 검증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표준은 인공지능 테스트 절차와 방법론을 정의한 세계 최초의 AI 테스팅 국제표준으로, 지난 11월 ISO/IEC JTC1에서 공식 제정됐다.
이번 표준 제정은 전 세계 여러 전문가들이 5년간 공동으로 추진한 결과물이다. STA의 스튜어트 리드(Stuart Reid) 박사가 표준의 메인 에디터로 참여해 AI 시스템의 특성과 위험 요소를 반영한 테스트 구조와 절차를 체계적으로 정립했다. 리드 박사는 소프트웨어 테스트 표준(ISO/IEC/IEEE 29119 시리즈)의 주도적 개발자로도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이번 표준을 통해 AI 품질 확보의 새로운 글로벌 기준을 제시했다.
ISO/IEC 42119-2 표준은 기존 소프트웨어 테스트 원칙을 AI 환경에 맞게 확장한 것으로 △데이터 품질 테스트 △모델 테스트 △편향성 검증 △적대적 테스트 △드리프트 테스트 등 AI 특화 검증 절차를 정의한다. 또한 AI의 잠재적 위험을 사전에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리스크 기반 테스트(Risk-Based Testing)'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인공지능 시스템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실질적인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STA는 이번 국제표준 제정을 통해 인공지능 신뢰성 검증의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함과 동시에 국내외 기업이 AI 제품과 서비스를 국제 수준에서 인증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해당 표준은 향후 EU AI Act 및 국내 '인공지능 기본법'에서 요구하는 고위험 AI 시스템 검증 절차의 기술적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원일 STA 대표는 “ISO/IEC 42119-2 제정은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인공지능 시대의 '품질 확보 언어'를 새롭게 정의한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AI가 신뢰받는 기술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표준화된 검증 절차가 필수이며, STA는 이러한 글로벌 베스트 프랙티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TA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함께 AI 레드팀 테스팅(ISO/IEC 42119-7) 생성형 AI 테스팅(ISO/IEC 42119-8) 등 후속 국제표준 개발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회사는 AI 품질 확보를 위한 실무 지침서와 시험 인증 서비스 개발을 통해, 국내 산업계가 국제 규제 대응력과 신뢰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ISO/IEC 42119-2 제정은 STA가 추구하는 '품질로 인공지능 시대를 안전하게 만든다(Safe AI through Quality)'는 비전의 실현이자 한국이 AI 품질 검증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