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함께 계획·논의·아이디어 협업
챗GPT 그룹 채팅이 한국에 시범 도입됩니다.
오픈AI는 한 대화창에서 여러 명이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와 대화를 나누며 협업할 수 있는 '그룹 채팅' 기능을 한국에 시범 도입한다고 14일 밝혔어요.
이번 파일럿 기능은 한국과 일본, 뉴질랜드, 대만 등 일부 국가에 먼저 도입됐습니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친구, 가족, 동료를 하나의 채팅창에 초대해 계획을 세우거나 논의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친구들과 주말여행을 준비 중이면 그룹 채팅을 만들어 챗GPT로부터 여행지 비교, 일정표 작성, 준비물 체크리스트 생성 등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또 모두의 취향에 맞는 식당을 고르거나 가벼운 논쟁을 정리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룹 채팅은 새 대화 혹은 기존 대화 화면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사람 모양 아이콘을 탭해 다른 사용자를 초대하면 돼요. 참여자는 최대 20명이고, 채팅 링크를 통해 누구나 초대하거나 참여할 수 있어요.
그룹 채팅에서 챗GPT의 답변이 필요하면 '챗GPT'라고 언급하면 되고, 채팅 메시지에 이모지를 반응으로 남길 수도 있어요. 또한 대화 참여자들의 프로필 사진 생성도 가능합니다.
한편 그룹 채팅은 개인 대화와 분리돼 개인적으로 쓰는 메모리가 다른 사람들과 공유되지 않는다고 해요.
그리고 만 18세 미만 사용자가 있으면 챗GPT가 민감한 콘텐츠 노출을 줄여 주고, 부모나 보호자는 부모 통제 기능으로 그룹 채팅을 비활성화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최성훈 기자 csh87@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