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부품기업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가 영남대 경산캠퍼스에 자율주행시스템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한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14일 경북도, 경산시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으로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2030년까지 1300만달러를 투자해 영남대 경산캠퍼스 내 CRC 건물에 차량용 자율주행 시스템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인력 52명을 신규 채용하고, 첨단 자율주행 및 센서 관련 핵심기술 고도화를 위한 연구 장비와 테스트 인프라를 확충한다.
경북도는 이번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의 이번 투자가 단순 생산시설 건립이 아닌 고부가가치 연구개발 중심 투자로서 지역 자동차산업 구조 전환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프랑스 발레오 S.A.의 한국법인이다. 초음파 센서, 레이더, 카메라 등 자율주행 핵심 센서기술을 연구 및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 세계 29개국 180여 개의 사업장을 보유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주요 파트너로 알려져 있다.
한편,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 대구시와 첨단 자율주행 센서 대량 양산체계 구축을 위한 공장 증설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발레오모빌리티코리아는 2030년까지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기존 공장에 753억원을 들여 첨단 자율주행 센서 핵심기술 고도화 및 생산설비 확대 등에 나설 계획을 밝힌바 있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