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광고대행사 팡고지와이가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자율형 마케팅 플랫폼 '팡고뉴로(Pango-Neuro)'를 내년 1분기 시장에 선보인다.
팡고뉴로는 단순한 리포트형 대시보드를 넘어, 대화형 AI 인터페이스로 마케터와 AI가 실시간으로 교감하며 전략을 설계하는 '바이브 마케팅' 개념을 구현한다.
신규 서비스는 기존의 정적인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대체하는 생성형 AI 기반 마케팅 비서다. 사용자는 복잡한 보고서나 대시보드를 직접 확인할 필요 없이, AI와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캠페인 성과를 실시간으로 분석·최적화하고 새로운 전략(인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다.
특히 팡고뉴로는 단순 자동화를 넘어, 자연어 지시만으로 보고서 작성·성과 분석·전략 제안·캠페인 실행까지 처리할 수 있다. 또 프롬프트·컨텍스트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AI가 놓치기 쉬운 비즈니스 맥락까지 반영해, 광고주에게 한층 정교한 인사이트와 실행력을 제공한다.
유승재 팡고지와이 공동창업자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광고대행사로서 매일 복잡한 데이터와 씨름하면서 '자동화'에 매달렸다”며 “수동적 리포팅을 자동화하고, AI를 도입해 파워포인트와 엑셀 리포트를 생성했으며, 운영 자체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라고 말했다.
유 CTO는 “이제 그 자동화의 정점에 있는 것이 팡고뉴로”라며 “데이터를 보여주는 도구를 넘어, 데이터를 이해하고 사고하는 마케팅 파트너로 진화한 형태”라고 강조했다.
팡고뉴로는 팡고지와이가 이미 시장에 선보인 '팡고링고'와 '팡고플로비'와 맞물려 작동한다. 팡고링고는 언론사와 콘텐츠 기업을 위한 AI 기반 콘텐츠관리시스템(CMS)으로 지난 9월 출시했다. 기사 작성·교정·번역·검색 최적화를 통합 제공해 콘텐츠 유통 효율을 높인다.
현재 베타테스트를 진행 중인 팡고 플로비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 셀프서브형 SSP(Supply-Side Platform, 광고 매체 수익화 플랫폼)이다. 팡고링고에 팡고플로비를 직접 연결해 퍼블리셔들이 외부 플랫폼에 지불하던 수수료를 최소화하고 데이터 흐름 관리, 수익 창출을 돕는다.
팡고지와이는 '링고'로 콘텐츠를 만들고 '플로비'로 수익화하며, '뉴로'로 이를 분석·최적화하는 AI 마케팅 3단 체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유 CTO는 “기술이 마케팅과 창의성을 결합해 새로운 '바이브(Vibe)'를 만드는 시대를 열 것”이라며 “AI가 단순히 데이터를 보여주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의 의사결정과 성과 창출에 함께하는 구조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