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민병원은 단국대학교 연구팀과 함께 관절염 치료 주사제의 핵심 성분조합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츠' 10월호에 게재했다고 11일 밝혔다.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널리 사용되는 히알루론산 '연골 주사'는 관절의 마찰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관절에 점성이 높은 물질을 주입해 마찰을 줄이고 충격을 흡수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기존 히알루론산 제형은 체내에서 빠르게 분해돼 효과가 오래 지속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화학적으로 결합된 교차결합 히알루론산이 개발됐다. 점도는 향상된 반면 장기적 안정성과 점탄성(변형 시 점성과 탄성을 같이 보이는 성질)회복 면에서는 여전히 개선의 여지가 있었다.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동환 서울부민병원 인공관절센터 박사와 송영석 단국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새로운 조합물인 폴리뉴클레오타이드와 교차결합 히알루론산(PN/BDDE-HA)복합제의 물리적 특성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실제 무릎 관절의 평균 온도(31.4℃)에서 단순 전단(각 물질의 점도 변화), 진동 전단(탄성과 점성의 균형 평가), 3단계 틱소트로피(구조가 무너진 뒤 회복되는 속도 측정)시험을 수행했다.
실험 결과, 폴리뉴클레오타이드와 교차결합 히알루론산 복합제(PN/BDDE-HA)는 기존 히알루론산 및 교차결합 히알루론산 보다 뛰어난 점도와 탄성, 구조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복되는 하중 환경에서도 형태 유지력이 높아 장시간 윤활 및 충격 흡수 기능을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입증됐다.
송영석 단국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향후 임상 적용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조성비와 물성 최적화를 통해 더 우수한 제형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환 서울부민병원 박사는 “폴리뉴클레오타이드와 교차결합 히알루론산의 혼용 혹은 병용은 기존 주사요법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장기 내구성, 항염효과, 조직 재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