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벤처 4대 강국 종합대책' 창업 루키와 머리 맞대다

정부가 오는 11월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가칭)'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예비·초기 창업가(창업 루키)들을 만나 현장 검증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0일 서울 강남 팁스타운 S6에서 창업 루키, 투자사, 대학, 지원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업 루키 오픈 토크'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한 '제3벤처붐 실현을 위한 새 정부 창업·벤처 비전'을 토대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11월 말 발표 예정인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에 적용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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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루키 오픈 토크'에 참석한 한성숙 중기부 장관 및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 장관은 “AI, 바이오, 반도체, 모빌리티 등 산업 혁신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스타트업의 도전과 아이디어는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창업 루키들이 앞으로 30년간 한국 경제를 이끌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한 지원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기부는 새로운 창업 정책으로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를 공개했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는 혁신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신개념 오디션형 프로그램으로, 아이디어 검증부터 전문가 멘토링·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는 창업 초기 단계에서 겪는 법률, 세무, 규제 등 복합 문제를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플랫폼이다.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상담창구를 마련하고, 내년 11월 센터 개소 후 2026년부터는 온라인 서비스도 본격 가동한다.

간담회에서는 각 산업 분야의 창업가들이 실질적인 정책 제언을 쏟아냈다. 의료기기 스타트업 다나레의 채하연 대표는 “열정과 아이디어는 있어도 규제, 임상, 인증 등 전문 영역은 개인이 감당하기 어렵다”며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1:1 맞춤형 멘토링이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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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중기부 장관이 서울 강남 팁스타운 S6에서 열린 '창업 루키 오픈 토크'에서 각 산업 분야의 창업가들과 스타트업 정책 관련 의견을 나누고 있다.

식품·바이오 분야 졸브의 송승훈 대표는 “인증비용과 시험분석비 부담이 크다”며 “초기 단계부터 전문 자문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제주 지역스타트업 로칼로우의 박미수 대표는 “정책 정보 접근성이 낮아 필요한 지원을 제때 찾기 어렵다”며 “지역 창업가를 위한 맞춤형 안내와 글로벌 진출 연계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 슈퍼래빗게임즈의 김영웅 대표는 “창업은 외로운 싸움이지만 위기 때마다 멘토의 조언이 결정적 도움이 됐다”며 “스타트업 원스톱 지원센터가 단순 애로상담을 넘어 기업을 지속적으로 케어하고 솔루션을 함께 논의하는 전담 멘토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창업 루키들의 의견을 세밀히 검토해 11월 말 발표할 벤처붐 종합대책에 담겠다”며 “정책도 서비스처럼 사용자 중심으로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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