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시스템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했다.
AP시스템은 APS로부터 1만5000제곱미터(m²) 규모의 클린룸 생산시설과 토지를 600억원에 인수했다고 16일 밝혔다.
OLED 장비 생산능력(CAPA)은 이번 투자를 통해 3만㎡로 늘었다. 이는 중국발 8세대(8G) 정보기술(IT) 기기용 OLED 투자가 본격화된 데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AP시스템은 고객사 증설에 따른 장비 주문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비전옥스로부터 수주한 OLED 제조장비도 차질 없이 준비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인수한 클린룸이 OLED 전·후공정 장비뿐 아니라 반도체 장비 생산이 가능한 청정도(Class)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AP시스템은 레이저 응용기술과 열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디스플레이 장비뿐 아니라 반도체 장비도 만들고 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패키징 공정용 디본딩·다이싱 레이저 장비를 개발한 바 있다.
AP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사업 안정성과 미래 성장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건실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고객사들의 투자 확대에 대응하고 OLED 및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