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새 총재로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이 선출됐다. 자민당 사상 첫 여성 총재로, 일본 첫 여성 새 총리를 예정했다.
강경 보수이자 극우 성향으로 알려진 그는 약 열흘 뒤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의회의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일본 총리로 취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4일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치러진 제29대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185표를 얻어 156표에 그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29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는 5명이 출마한 이번 선거 1차 투표에서는 183표를 획득해 1위에 올랐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64표를 얻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작년 9월 총재 선거에서는 1차 투표에서 1위를 기록하고도 결선 투표에서 이시바 시게루 현 총리에게 역전당해 자민당 총재 자리를 내줬었다.
그는 오는 15일께 실시될 국회 총리 지명선거를 거쳐 이시바 총리 후임 총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국회는 여소야대 구도이지만, 야권이 분열해 제1당인 자민당 총재가 총리 지명선거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