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심기술' 코윈디에스티, 스웨덴 기업에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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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패널 레이저 리페어 장비. 〈사진 코윈 홈페이지〉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코윈디에스티가 스웨덴 마이크로닉에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닉은 지난 6월 코윈디에스티와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정부에 매각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코윈의 주력인 디스플레이 레이저 리페어 및 반도체 포토마스크 리페어 기술이 2023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서다. 국가핵심기술은 매각이나 이전 시 정부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

코윈은 디스플레이 패널 및 반도체·디스플레이 노광 마스크용 레이저 리페어 장비 전문 기업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이나 포토마스크에서 불량이 발생하면 레이저를 이용해 고치는 장비를 만든다.

코윈 인수를 추진 중인 마이크로닉은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디스플레이 노광 마스크 생성기 제조 업체다. 마이크로닉은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코윈 지분 79%에 해당하는 주식과 전환사채를 인수하고, 이후 나머지 지분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코윈은 2022년에도 중국 업체에 회사 매각을 추진했다. 당시에는 코윈 기술을 놓고 정부가 국가핵심기술 여부를 검토했는데, 결과가 지연되면서 인수 기업 쪽에서 철회를 했다.

마이크로닉은 코윈 인수 추진 사실을 홈페이지에 알리며 “인수를 통해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시장 기회를 마련하는 동시에 기존 포토마스크 고객에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허브인 한국에서 입지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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