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00여개 국내 중소기업이 해외 110개사·국내 55개사 등 총 165개 바이어와 만나는 글로벌 한마당이 펼쳐졌다. 뷰티·패션·푸드·라이프 등 K-중소기업 우수제품들이 전시와 수출상담, 컨퍼런스 등을 통해 경쟁력을 뽐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이하 한유원)과 함께 일산 킨텍스에서 '2025 대한민국 글로벌 소싱위크(Korea Global Sourcing Week 2025)'를 4일 개최했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수출상담회 700개사, 우수제품전시 100개사, 내수상담회 500개사 등 총 1300여개의 K-전략품목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국내외 바이어를 맞이했다. 첫날 개막식에는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이태식 한유원 대표이사, 국내외 바이어, 판로유공자 등이 참석해 중소기업 판로 확대를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세계 경제는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공급망 재편으로 새로운 단절과 재편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경쟁력 있는 한국의 제품을 세계에 알리고, 각국 소비자에게 성공적으로 전달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글로벌 소싱위크가 중소벤처의 새로운 시장을 향한 출발점이 되고, 바이어에게는 차별화된 K-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는 기회로서 연결과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에는 비즈니스 미팅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상담 부스가 설치돼 우수 중소벤처기업들과 해외·국내 바이어와의 열띤 만남이 이어졌다. 올해 행사에 참여한 바이어는 해외 110개사, 국내 55개사에 달한다. 수출상담회는 해외바이어 사전 매칭 후 온·오프라인 1:1 비즈니스 상담 기회가 제공됐으며, 내수상담회는 백화점, 마트, 홈쇼핑 등 국내 주요 유통채널 온·오프라인 입점 관련 국내 바이어와 사전매칭 후 1:1로 상담 기회가 제공됐다.
새로운 판로 개척의 기대감을 품고 행사에 참여한 중소벤처기업인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첫날 본행사가 시작하기 전부터 아침일찍 행사장을 찾아 본격적인 비즈니스 미팅에 앞서 내수 회의를 하는 기업인들의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본격적인 미팅 시작에 앞두고는 소개 제품 담은 캐리어를 양손에 쥔 중소벤처기업인들이 줄을 서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해외 바이어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논의되는 사례도 있었다. 네일더스트(손톱 먼지) 흡진기를 생산하는 에스엠의 김용재 CTO는 “네일케어 시장을 타겟으로 현재 20개국에 수출을 하고 있지만, 일본 시장 재진출을 위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라며 “일본 바이어와 미팅 중 네일더스트 흡진기 기술을 반려동물 펫하우스 털먼지와 냄새를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프로그램 구성에서도 작년과 많은 차별화를 꾀했다. 뷰티·푸드 등 상담수요가 많은 K-전략품목 위주로 해외 바이어와의 1:1 수출 상담회, 국내 주요 유통사와 내수 상담뿐만 아니라 글로벌 이커머스 웨비나, 해외 전문가 초청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우수제품 전시에서는 K-전략 품목(뷰티, 푸드, 패션, 라이프) 중소기업 우수제품을 쇼룸 형태로 전시하고 친환경 테마관도 별도 구성했다. AI 피부진단, AI 피팅 등 하이테크 기술을 활용하여 전시관 내 체험행사도 운영되어 많은 방문객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행사 전체적으로 단순한 판촉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 진출과 내수 판로 개척을 동시에 지원하는 실질적인 비즈니스 한마당의 모습을 연출했다. 특히 올해 수출상담회의 경우는 바이어 발굴부터 사전 컨택 및 수개월간의 조율을 통해 행사를 준비한 만큼 성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지난해 수출상담 1802건, 수출상담액 1억6000만달러의 성적을 충분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관계자는 “대한민국 글로벌 소싱위크는 상담과 전시, 웨비나와 세미나, 그리고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입체적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한국 중소기업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실질적 출발점이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교두보로 활용할 수 있는 창구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글로벌 소싱위크는 2015년부터 중진공이 진행한 '글로벌 비즈니스 소싱페어'와 한유원이 2009년부터 진행한 '마케팅페어'를 통합한 중소벤처기업 대표 판로지원 행사다. 해외수출과 국내판로 상담회를 통합한 것으로, 2022년 처음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이래, 지난 3년간 634개사의 국내외 바이어와 3861개사의 국내 중소기업들이 참여해 총 4823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거두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