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만난 정청래…“2차 소비쿠폰은 경제계 활력 넘치게 하는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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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3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송치영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소상공인 연합회를 방문해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효과를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날 소상공인이 제안한 정책을 반영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돌입하겠다는 생각이다.

정 대표는 3일 서울 영등포구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 “지난번 소비쿠폰이 마중물이었다면, 이번에는 좀 더 물이 '콸콸' 나오는, 경제계에 활기가 넘치도록 하는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8월 2일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잡은 정 대표가 경제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대표는 정부가 소상공인 정책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내년 예산안에서 소상공인 분야에 5조 5000억원을 배정했다”면서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것만으로 경제계엔 긍정 시그널을 줬다. 주가도 3200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고 시총도 700조원 늘었다고 한다”고 했다.

특히 정 대표는 소상공인 폐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정 대표는 소상공인연합회 방문 이후 “폐업하신 분들을 지원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폐업하는 사람들은 속도 상하지만 손해도 본다. 철거를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돈이 없는 경우는 우리가 더 많이 보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전담 차관 신설 △근로기준법 5인 미만 사업장 적용 확대 유보 △소상공인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 △폐업 소상공인 지원 확대 △맞춤형 신용평가 모델 구축 △상가건물 관리비 내역 공개 △온라인 플랫폼 불공정 시정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이날 소상공인연합회의 제안을 정책위원회에서 검토한 뒤 정책화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권향엽 대변인은 “꼼수 임대료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일정 비율로 관리비 한도를 제한하는 법을 제정해달라는 내용이 있었다”며 “매출분석, 재고관리, 고객맞춤형 마케팅 등 AI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거나 폐업 이후 재취업·재창업 시 일정 공백기간 생계 유지 방안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는 요청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런 말씀을 최대한 검토하고 법안·제도 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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