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희대학교는 약학대학 서혜선 교수 연구팀이 COVID-19 팬데믹이 전 세계 사망률과 의료 접근성, 질병 부담에 끼친 장기적 영향을 세계 최초로 국가 간 비교를 통해 종합적으로 규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의학 학술지 '이클리니컬메디슨(EClinicalMedicine)'(IF 10.0, 상위 3.2%) 최신 호에 실렸으며, 연구진은 '한국을 빛낸 사람들'에도 등재됐다.
서 교수 연구팀은 유럽, 호주, 대만, 일본, 미국, 한국 등 31개국의 10억 명 이상 규모의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했다. 단절시계열 분석을 통해 팬데믹 전후 질환별 사망률, 의료 이용, 질병 부담의 변화를 추적해 이번 연구는 규모와 범위 면에서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분석 결과 팬데믹 기간 의료 접근성이 저하되면서 감염성 질환, 순환기 질환, 소화기·호흡기 질환의 사망률이 뚜렷하게 늘었다.

특히 허혈성 심질환 사망률은 팬데믹 이후에도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고혈압과 간질환 관련 사망률도 급격히 상승했다. 반면 외래 진료와 입원 일수는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암과 정신질환 진료는 이후 회복세를 보였다. 일부 만성 질환은 진료가 줄었지만, 수면장애·기분장애 등은 오히려 늘어 상반된 경향을 보였다.
서 교수는 “COVID-19 팬데믹이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질환과 의료 이용에 미친 영향을 종합적으로 규명한 최초의 성과”라며 “향후 공중보건 위기 대응 정책과 글로벌 보건의료 시스템 강화를 위한 과학적 근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미현 기자 mhkw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