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 “재단 역량 의료기기·신약·AX에 쏟아 국가첨단의료산업 중심 우뚝 설것”

“첨단의료기술은 다양한 분야 지식과 경험이 유기적으로 결합될때 비로소 혁신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박구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케이메디허브:K-MEDI hub) 이사장은 “우리 재단의 가장 큰 힘은 화학·생물학·기계공학·정보통신학·수의학·약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기꺼이 협력하는 응집력”이라며 “구성원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재단이 퀀텀점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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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지난 1월 취임한 박 이사장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성장평가국장,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부원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정책연구원 등을 두루 역임한 국가 과학기술 정책기획분야 전문가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초빙연구원으로 활동했고, 보건의료정책심의회 위원으로 연구중심병원과 첨단의료복합단지 기획에도 참여해 첨단의료산업 연구개발(R&D)분야에서는 누구보다 이해도가 높다. 이같은 경험으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3대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는 취임후 지난 8개월간 재단의 잠재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성장과 변화의 씨앗을 뿌린 시간이었다고 했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과의 소통창구인 '소담(小談)터'를 신설해 작은 이야기를 하나하나 듣고, 개선하며 안정적 기관 운영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고, 외부적으로는 연구역량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역량을 보유한 기관들과 협력의 기회를 넓혔다.

“케이메디허브는 합성신약과 IT 의료기기 중심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인공지능(AI) 신약,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은 대학과 종합병원을 필두로 첨단의료산업의 인재가 집적된 도시입니다.”

박 이사장은 “의료분야 지역 인프라에 자신의 경험과 재단의 역량을 접목해 대구를 첨단의료산업 중심도시로 만드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짧은 기간에도 다양한 성과를 냈다. 우선 연구원들이 구매·계약 등 복잡한 행정업무에서 벗어나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에 변화를 줬다. 올해 안에 평가체계도 개편해 연구와 기업지원에 더 집중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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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구선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첨단의료산업이 기업뿐 아니라 대학, 병원, 연구소가 함께해 경제 활성화와 인재유치 효과가 큰 산업인 만큼 산학연병간 긴밀한 협력체계도 구축중이다. 지역 다양한 혁신기관들과 협력해 대구경북지역을 첨단의료산업 1등 도시로 만드는게 꿈이다.

재단은 또 올해부터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소외열대질환 '회선사상충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비영리 국제단체와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연구는 재단 최초로 빌 게이츠가 출자한 라이트재단(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7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약학대학과 업무협약(MOU)도 맺고, 공동연구와 인력교류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중이다. 재단이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국제공동연구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해 첨단의료산업 글로벌 거점기관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박 이사장은 “임기동안 정부 바이오산업 육성정책과 발맞춰 신약, 의료기기, 인공지능 전환(AX)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신약 분야의 경우 '표적단백질저해제(TPD)'를 주목해야한다”면서 “기존 신약은 특정 단백질의 활성을 억제하는 방식이었다면, TPD는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자체를 분해하고 제거하는 혁신적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TPD는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활용 가능성이 높으며 AI와 접목한다면 신약개발의 게임체인처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재단은 현재 TPD 기술을 개발하고 고도화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또 “의료기기 분야에서는 '디지털치료기기(DTx)'에 집중하겠다”면서 “DTx는 질병의 예방과 관리,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써 약물이나 수술 없이 질병의 근본 원인을 해결하는 새로운 치료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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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 전경

박 이사장은 또 AX 역시 중요한 화두라면서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 신약 후보물질을 빠르게 발굴하고, 임상 시험 성공률을 높이며, 의료기기의 진단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등 연구개발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재단은 이미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 의료영상 분석 AI 기술 등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내년부터 대구 수성알파시티에 바이오, 로봇 등 분야 AX를 위해 5500억 원 규모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라며 “재단도 이와 연계해 AI 신약개발과 디지털헬스케어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지역산업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이사장은 “앞으로 기업이 신뢰하고, 가족친화적인 활기한 재단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기업에게는 첨단 의료기술 개발의 든든한 파트너로서 신뢰를 주고, 연구성과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면서 “특히 직원들에게는 도전과 성장을 지원하는 문화를 조성해 주인의식과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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