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흩어지는 보험 유관기관…개발원 '파크원', 화보협회·연구원은 '원센티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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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화재보험협회 사옥(사진=연합뉴스)

보험개발원은 여의도 파크원으로, 화재보험협회와 보험연구원은 원센티널 빌딩으로 사옥 이전을 추진한다. 현재 해당 회사들이 위치한 여의도 화재보험협회 건물이 재건축을 앞두면서 이사를 준비중인 상황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여의도 파크원으로 사옥을 이전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원은 여의도와 을지로 등을 두고 이전 장소를 검토한 결과, 교통편의 및 금융감독원과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여의도로 장소를 선정했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이사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사옥 이전 임차대행사 선정 등 단계를 밟아 왔다. 이달중 총회를 개최해 이전을 확정하고 다음달 임차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올해 11월~내년 1월 기간 사무실 공사를 거쳐, 내년 2월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보험개발원 임직원은 약 270명으로 화재보험협회 건물 6개층(1159평)을 임대하고 있다. 파크원에선 2개층(1074평)을 활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원은 향후 5년간 소요 예산을 약 307억4000만원으로 추산했다. 일회성 이전비용(54억7000만원)에 더해 보증금 및 임차료·관리비를 포함한 금액이다. 임차료와 관리비로 연평균 약 48억4000만원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발생하는 이전 비용은 보험개발원이 자체적으로 충당할 전망이다. 개발원은 사원사 비용 절감 및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임의적립금과 현재 건물 임차보증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보험사도 비용을 분담하게 된다. 보험개발원, 화재보험협회, 보험연구원은 보험사가 납부하는 협회비에 더해 자체적인 사업 등으로 운영금을 충당하고 있다.

화재보험협회와 보험연구원은 여의도 원센티널로 사옥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 직원수는 화보협회가 200여명, 보험연구원은 약 70명 수준이다. 화보협회는 내년 1분기 중, 연구원은 1월까지 이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세 회사가 사옥을 옮기는 건 여의도 화보협회 건물이 재건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손해보험협회도 기존에 입주해 있던 광화문 코리안리 빌딩에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사옥을 이전한 바 있다. 화보협회 건물은 준공 완료시 현재 5666평에서 최대 2만5000평까지 약 5배 확장될 예정이다. 임대로 수익도 약 10배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전해진다.

보험관련 유관기관 세곳이 동시에 이전을 추진하면서 보험사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보험개발원이 예상한 파크원 이전시 임차료 및 관리비(연평균 48억4000만원)는 현재(26억9000만원)보다 20억원 이상 높다.

보험사 관계자는 “그간 화재보험협회 건물에 개발원과 연구원이 입주해 있어, 보험사들이 임대료 부담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기관들이 흩어지면서 단기적으로 보험사가 지출해야 하는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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