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미 정상회담…李대통령·트럼프 첫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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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이 처음 대면하는 자리로 지난달 타결한 한미 무역협상의 세부 내용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가운데 미국 측의 '안보 청구서' 압박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이재명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으로 8월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변화하는 국제 안보와 경제환경에 대응해 한미 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논의한다.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한반도의 평화 구축과 비핵화를 위한 공조 방안도 의제로 오른다.

강 대변인은 “이번 만남에서 두 정상은 최근 타결한 한미 관세 협상을 바탕으로 반도체·배터리·조선업 등 제조업 분야를 포함한 경제협력과 첨단기술 핵심 광물 등 경제 안보 파트너십을 양국 간에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 청구서'의 내역이 상세히 공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한 '한미 합의 초기 초안'에 따르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한국의 국방비 지출을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2.6%에서 3.8%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요구하려 했다. 이를 지난해 국방 예산 59조4244억원을 기준으로 계산한 증액 규모(약 46%)는 27조3352억원에 달한다.

더불어 지난 8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대장)은 주한미군 감축 가능성은 물론이고 한국과의 사전 합의 없이도 미중 충돌에 주한미군을 투입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와 관련한 미국 측의 다양한 요구가 전달될 공산이 높다.

한편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성사 가능성이 점쳐진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강 대변인은 “한일 양국 정상이 셔틀 외교를 재개하자는 교감이 있었고 현재 여러 가능성 타진중에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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