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전자 회수-수익 기부, 지역 공공 ESG 실천 모범
자원순환 캠페인·사회공헌, 지속가능 도시 기반 다져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 E-순환거버넌스(이사장 정덕기)가 경상남도, 도내 지방공기업 10곳 등과 함께 폐전자제품 자원순환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E-순환거버넌스는 지난 30일 경남도청에서 'E-Waste Zero, 자원순환 실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협약은 공공기관이 폐전자제품의 체계적 회수와 재자원화를 공동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협약에는 창원시설공단, 창원레포츠파크, 진주시시설관리공단, 통영관광개발공사, 사천시시설관리공단, 김해시도시개발공사, 밀양시시설관리공단,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함안지방공사, 합천군시설관리공단 등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올바른 폐전자제품 분리배출과 회수 체계 마련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 공동 추진 △지역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를 위한 협력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회수된 폐전자제품을 재활용해 발생한 수익금은 지역 사회복지기관 등에 기부할 방침이다. 자원순환과 지역공헌을 동시에 실현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협약은 공공 부문이 자발적으로 ESG 경영에 나서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지역 내 자원순환 생태계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덕기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ESG 실천과 지역사회 기여를 함께 추진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경상남도와 함께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