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미국이 관세·무역 협상을 타결한 가운데 곧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린다. 산업 협력은 물론 안보 동맹 등 현안을 놓고 양국 정상이 처음 마주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타결로 양국 협력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한미 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2주 내로 이재명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도 이와 관련해 “구체적 날짜는 곧이어 한미 외교 라인을 통해서 협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관세 협상 타결로 양국 모두 정상 간 만남을 기정사실화 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연이어 무산된 한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양국 협력이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한미 무역 협상에서 한국이 지렛대로 활용한 대미 투자 펀드의 운용 방안 등이 회담 테이블에 오른다고 보면 양국의 구체적 협력 분야·방안 등 윤곽이 한층 뚜렷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3500억달러 규모 대미 투자 펀드의 투자 분야는 정상회담 때 더 논의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10배 인상'을 언급한 방위비 분담 이슈도 핵심 의제가 될 공산이 크다. 이번 한미 협상에서 다뤄지지 않은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논의를 새로 시작할 선상으로 정상회담을 택할 공산이 높다는 관측이다. 다만 관세·무역 협상 타결로 '10배'와 같은 무리한 수준의 요구는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이 대통령이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을 답변은 핵심 관전포인트로 지목된다.
이 대통령은 양국 무역 협상을 지렛대로 미국과의 동맹 강화 논의에 힘을 싣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큰 고비를 넘겼다.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과의 협상은 우리 국민주권 정부의 첫 통상 분야 과제였다”고 강조하고 “한미 간 산업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한미 동맹도 더욱 확고해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