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펀드, 지역 스타트업 투자성과 380% 기록
기술·수출역량 강화, 민관협력 펀드 지원 확대

인천테크노파크는 운용하는 '인천 창업펀드 9호'가 수상레저 및 군용 보트 전문 제조기업 우성아이비에 15억원을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펀드 운용사인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와 엔브이씨파트너스 관계자, 투자 기업 및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총 293억원 규모로 조성된 '인천 창업펀드 9호'는 인천시가 10억원을 출자하고 민간 자금을 매칭해 운용한다. 유망 스타트업과 기술 기반 중소기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투자를 유치한 우성아이비는 인천 부평구에 본사를 둔 특수보트 제조 전문기업으로, 수상레저용 보트는 물론 군용 및 구조용 고무보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국제인증 ISO, CE 등을 기반으로 미국·유럽·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프리미엄 제품 라인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인천시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총 9개의 창업펀드를 통해 2583억원 자금을 조성했으며, 이중 205개 기업에 2202억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인천 기업 36곳에 약 380억원을 지원해 시 출자금 대비 380% 수준의 투자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TP 관계자는 “지역 기업에 실질적인 자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민관 협력 기반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창업 초기 기업들이 기술력과 수출 역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펀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